나를 찾는 여행지 라는 인도(INDIA) 맛보기 (4)
델리에서 자이푸르, 자이푸르에서 아그라로 이동을 완료했다. 여행의 2/3가 지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인도하면 떠오는 건축물 '타지마할'을 관광을 하는 날이었다.
인도하면 상징적인 건축물로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왠지 모를 기대감이 컸다. 타지마할을 보기 전의 설렘이 있었다.
인도의 상징 타지마할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보안검색을 철저히 한다.
보안검색을 통화한 후 타지마할의 연대기를 보면서 걸어가다 보면, 건축물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사람이 참 많다.
인도의 상징 '타지마할(Taj Mahal)'
인도의 상징인 타지마할은 샤자한이 사랑하던 왕비 무무타즈 마할의 무덤이다. 1631년 왕비의 죽음으로 슬퍼한 샤자한은 무굴제국의 국력을 기울여 세계 각지에서 귀한 돌과 기술자들을 모집해서 22년 동안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여서 1653년에 완공하였다. 현재 타지마할은 세계문화유산 유네스코에 등재되어 있으며 또한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지정되어 있다.
사랑의 끝은 어디인가? 얼마나 사랑을 했으면 사후에도 이렇게나 훌륭한 무덤을 만들기로 계획을 했겠는가? 결국은 막대한 자금을 동원해서 얻은 건 반란으로 인한 폐위가 아닌가?
아름다운 건축물은 남겼지만 지도자로서는 패착이 아닌가 싶다.
아! 진짜 사람들이 많다. 바글바글하다. 조금씩 앞으로 걸어가면서 찍어본다.
조금 더 앞으로 가면 사진을 한 장 건지겠다고 많이 서 있다. 나도 그중에 한 명
초기의 무굴의 양식은 붉은빛 사암을 이용해서 지어졌다고 한다. 앞서 본 시칸드라 성과 암베르 성 등이 붉은빛을 띤 이유다. 하지만 타지마할은 순백색의 대리석과 보석들만 이용해서 만들어져 무굴의 양식에 큰 변화를 가져다주었다고 한다.
뒤에는 야무나강이 흐르고 있다. 혹시 인도를 다시 갈 기회가 있다면 아무르강 건너편에서 타지마할을 바라보고 싶다.
다음 일정이 있어서 슬슬 만남의 장소로 돌아가야 한다. 아쉬운 마음에 정원에서 바라보는 타지마할을 한 장 찍어본다.
타지마할을 관람 후 건너편에 있는 아그라성(Agra Fort)으로 이동하였다.
무굴제국의 권력의 상징 '아그라성(Agra Fort)'
1565년에 악바르 대제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무굴제국의 권력의 상징이기도 하다. 이곳은 자식에 의해 유폐되었던 샤자한이 1666년 74세로 숨을 거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타지마할을 바라보면 강 수면 위에 마치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아까 본 타지마할과 다르게 아그라성은 붉은빛이 감도는 성이다. 마치 중세 판타지 소설 속에 나오는 성과 같다.
원숭이가 또 있다.
거대한 요새라는 느낌이 든다. 중국과 한국의 성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다.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한 해자도 깊게 파여 있다.
인도의 학생단체관람객이 내려오고 있었다. 인도 사람들은 사진을 찍고 있으면 정말 잘 웃어준다. 같이 사진도 찍어준다.
초기 무굴의 양식은 붉은빛 사암을 이용했다고 했는데 온통 붉은빛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아참 나도 외국인이지..
안쪽으로 들어가면 대리석으로 만든 듯한 내전이 있는 것 같다.
정원도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다.
태라스에서 바라보면 타지마할이 보인다.
샤자한이 사랑하는 왕비를 위해 타지마할을 완공하고 그로 인한 국력 쇠퇴로 아그라성에 폐위를 당하니 이렇게 라도 그녀를 바라보았던가.? 로망이 없는 나는 의미가 있나 싶다.
더 애틋하게 이렇게 바라보지는 않았겠지?
아그라성은 무굴제국의 권력의 상징이기도 하였지만, 또 다른 면에서는 한 사람의 유배지, 즉 감옥이기도 하다면 맞는 말인가? 잠겨 있는 철장에서 혼자 망상에 빠져본다.
자이푸르에서 1박을 하고 델리로 이동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