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는 여행지 라는 '인도(INDIA)' 맛보기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지로 인도를 손꼽는다. 아마도 인도는 오래된 문명, 오랜 시간 섞인 혈통, 다양한 종교가 뒤섞여 있기 때문에 그 안에서 나를 찾는 여행지로 추천이 되는 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내가 간 인도 여행은 나를 찾기 위한 고난의 여행은 아니었고, 차량과 가이드, 대형버스가 있고 때되면 밥을 주는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패키지여행으로 다녀왔다.
에어인디아를 탑승하여 델리까지 직항으로 이동하였다. 인도의 항공사 답게 기내식은 난과 카레였다. 카레의 서막이었다.
북인도 패키지로 델리-자이푸르-아그라-델리로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1일차는 델리에서 1박을 하고 2일 차 새벽 6시에 호텔 로비에 모여 인원점검을 하고 자이푸르로 이동하였다. 이동시간은 약 5시간 소요된 것 같다.
북인도 5일 패키지 시작 '핑크도시' 자이푸르
핑크도시 '자이푸르 (Jaipur)
구시가지를 가득 채우고 있는 분홍빛 건물들로 인해 '핑크도시' 라는 애칭이 붙은 자이푸르는 라자스탄 주의 수도이다. 자이 싱 2세가 무굴제국이 무너져 가던 무렵 1727년 말 본거지를 자이푸르로 옮기며 쌓아가면서 시작된 곳이다. 1876년 당시의 마하라자가 웨일즈 왕자의 방문을 기념하여 전통적인 환영한다는 의미로 사용되던 분홍색을 온시가지에 칠한 것으로 '핑크도시'의 이미지를 갖고자 라자스탄 규정에 의해 분홍빛을 유지하고 있다
자이푸르로 들어서서 핑크도시의 상징인 바람의 궁전이라고 불리는 '하와마할 (Hawa Mahal)' 로 이동하였다. 건물이 핑크색으로 통일되어 있다.
파란 하늘과 핑크색의 하와마할이 잘 어울린다. 내부는 못 들어가 봤는데 밖에서 보는 모습이 더 아름답다 하더라.
바람의 궁전 '하와마할(Hawa Mahal)'
바깥출입이 어려웠던 궁전의 부녀자들이 시가지에서 벌이는 축제나 행진 등을 창문을 통해 지켜볼 때 이용되는 건물이다.
벌집과 같은 형태의 창살로 이루어져 바람이 잘 통하는 격자형 창문들이 줄지어 이어진 형식으로 지어져 '바람의 궁전'이라는 애칭이 붙었다.
관광지답게 상점거리가 형성이 되어있다. 관광객도 많고 원주민도 많았다.
성 입구 뒤에는 자연친화적이다.
염소였나? 비둘기와 원숭이가 공존한다.
인도에 가면 먹어봐야 할 음료 라시(Lassi) 유산균 음료이다. 두 잔을 마시면 장의 활동이 활발해진다. 토기에다 담아주는데 일회용 잔으로 반납하지 말고 깨버리면 된다.
18세기 초 인도의 관측기구가 남아 있는 '잔타르만타르 (Jantar Mantar)'로 이동하여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데, 인도 학생단체들도 왔다. 열 맞춰 걷는 모습을 보며 나 어릴 때 생각을 했다. 견학 진짜 싫어했는데, 특히 과학관. 관심 밖이었다.
어찌 되었거나 세상에 못난 아이들은 없는 것 같다. 정말 순수하고 이쁘다. 그리고 카메라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기다림의 끝에 잔타르만타르(Jantar Mantar)에 입장을 하였다.
18세기 초 인도의 관측소 잔타르만타르(Jantar Mantar)
자이푸르를 세운 자이 싱 2세는 천문학에 깊은 관심과 조예를 가졌던 인물로 자이푸르를 포함 델리, 바라나시, 웃자인, 마투라에 5개의 천문대를 만들었다. 이 5개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이 자이푸르 잔타르만타르이며 지금까지 잘 유지되고 있다.
그랬나 보다 잘 유지되고 있나 보다. 사실 관심이 없는 분야라 설렁설렁 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