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활동하는 복식 구조의 화산 따가이따이(Tagaitai)
세계에서 있는 작은 화산 중 하나, 보기 드문 복식 구조의 화산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작은 화산인 것은 잘 모르겠으나, 호수 안에 호수가 있는 걸로 봐서는 복식 구조인지는 알겠다.
따가이따이는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약 1시간 30분 ~ 2시간 정도 내려가면 만날 수 있다.
따가이따이에서 따알화산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호수를 건너가야 하므로 배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따알 호수를 건너서 조랑말을 타고 따알화산 정상까지 알선해주는 데이투어상품도 있고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도 있다.
선착장에서 대기 중
필리핀 전통배를 타고 넘어간다. 방카라 불리는 배는 좌우에 날개가 붙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마닐라 여행을 패키지로 여행을 이용했을 때 따가이따이의 조랑말 트래킹은 별도 비용으로 운영이 된다.(선택관광) 비용이 $80/1인으로 책정이 되어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대체적으로 선착장까지만 이동 후 대부분의 손님들이 낮잠을 즐기는 것 같다.
가볍게 커피를 한잔 하면서 기다린다. 풍경이 좋아 시각을 만족시키니 미각이 살아나 커피 맛도 좋게 느껴진다.
필리핀이 섬나라이기 때문에 이 풍경이 잔잔한 바다와 같지만 사실은 산 위에 칼데라호, 따알 호수
조랑말 트래킹을 하는 곳을 출발한다. 마닐라 여행 패키지 팀과 같이 탄 것 같은데 한 명만 가나보다. 나머지 분들은 낮잠을 즐기시는 것 같다. 가이드가 안타까워 보이기도 하였다.
반대편에 나오는 배에는 사람이 많았다.
따가이따이 따알 호수를 지나서 섬에 도착을 하면 마부들이 나와서 말을 매칭 시켜준다.
서양인을 한국에서 내국인과 외국인으로 만날 때는 잘 몰랐는데 같은 이방인으로 해외에서 마주하면 서양인이 동양사람보다 자유분방하다고 많이 느낀다. 아니 편견을 가지게 된다.
따알화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은 도보로 이동과 조랑말 타고 이동이 있는데, 우리는 조랑말을 타고 올라갔다. 대부분 조랑말을 타지만 서양인들의 일부는 걸어서 올라가는 모습을 종종 보았다. 그리고 필리핀의 종교 때문인지 십자가와 종교 관련된 그림과 글이 중간중간 있다. 길이 고단하여 성지순례의 길인가 싶기도 했다.
조랑말을 타면 일단 안장이 불편하여 엉덩이가 아프다. 조랑말 트래킹은 마부가 이끄는 데로 올라가는데 중심을 잡기 위해서는 안장 앞에 손잡이뿐이 의지할 때가 없어 중심을 잡기가 불편하다. 트래킹으로 올라가는 길도 좋은 편은 아니다.
산 정상에 올라가면 하차 장소가 있고 풍경을 보면 불편했던 기분이 풀린다.
따가이따이 따알화산은 인터넷으로 검색했을 때, 복식 구조 화산이라고 하였다. 이렇게 정상에서 보니 호수가 두 개 복식 구조라고 하는 게 이런 것이라고 생각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트래킹길 그리고 따알 호수, 풍경이 좋다.
사람을 태운 조랑말들이 줄줄이 올라오고 있다. 마부들 또한 극한직업이다.
아이러부 따알 따알 볼케이노라는 안내판이 있다. 따알화산이 작년에 활동을 했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괜찮은지 모르겠다. 한동안 관광이 안된다고 했는데. 뭐 지금 관광이 된다고 하더라도 코로나 때문에 나갈 수 없는 속상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