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을 하고 간 발걸음이 아니기에 그냥 닥치는 대로 다녀봤다.
그중에 의미를 부여하는 곳을 몇 군대 끄적끄적해본다
[전라남도 강진] 다산초당
알쓸신잡에서 도서출판 다산이라고 표현을 하여 엄청 넓은 곳으로 기대를 했나 보다. 설명에는 다산초당은 유배객의 쓸쓸한 거처가 아니라 선비가 꿈꾸는 이상적인 정치공간이자 조선 시대 학술사에서 가장 활기찬 학문의 현장이었다고 한다.
코로나19 때문인가. 방문객이 없는 이곳은 고즈넉한 분위기는 있지만 활기찼던 문학현장이라는 기분이 하나도 안 들었다.
대신 쓸쓸함이 느껴진다. 기분 탓이겠지
다산초당으로 올라가는 길 유배지라 그런가 올라가는 길이 평탄하지만은 않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선생님에게 인사드리고 내려왔다.
강진에서 땅끝마을로 넘어가는 길에 해남 시내에 들러 고구마빵으로 유명한 빵집 피낭시에로 갔다.
해남은 고구마가 지역적 특산물이라 그런지 찾아보니 많은 빵집들이 고구마빵을 팔고 있었지만 그냥 건물이 이쁜 곳을 골라 찾아갔다.
[빵집이름 : 피낭시에]
소재지 : 전남 해남군 해남읍 읍내길 8
대표빵 : 고구마 빵
실내야 여느 빵집과 비슷하게 빵들이 진열되어서 사진은 패스 하지만 시간을 맞춰서 그랬을까? 갓 구운 고구마빵의 영롱한 자태가 나를 설래이게 한다.
빵지순례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지역 빵집이 있으면 가보는 편이지만. 고구마빵은 짧은 입맛인 나에게 손꼬락으로 꼽을 만한 빵인 것 같다.
쫄깃한 식감에 고구마 앙꼬가 넉넉히 들어가 고구마를 먹고 있다는 착각이 들 수도 있다.
여행기간이 좀 있어서 택배를 이용하여 집으로 올려 보내고자 하였으나 여름은 빵이 이동 중 상할 수 있다고 택배서비스를 중단한다니. 오호통재라.!
두상자를 사고 시식용으로 두 개를 더 구매해서 먹었다.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감동이.!! 담에 가서 먹을 때도 같은 기분이길 두 손 모아 간절히 기도한다. 사람은 사악해서 중복 경험을 하면 감흥이 떨어지니깐.!
[해남 땅끝마을]
의미를 두었다.
동쪽으로는 울릉도를 넘어 독도
남쪽으로는 마라도
북쪽으로는 저기 백두산
를 다녀오고. 동서남북 극점을 다녀오고 싶었다.
남은 곳은 서쪽의 백령도와 남쪽의 땅끝마을
그중에 남쪽 땅끝마을 도착
해는 없지만 일출
해가 뜨는 시간에 땅끝 탑으로 열심히 걸어갔지만 구름이 많아서 해는 못 보고 붉어지는 하늘만 봄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도 이 곳에 오면 여기가 땅끝마을이구나 하겠다.
그리고 여기가 일출로 유명한 바위. 겨울쯤인가? 시기를 맞춰오면 바위 사이로 해가 올라오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지금은 저기 바위 왼쪽 편 배 옆 쪽부터 빨개지니 이 사이는 아닌 것 같다
한참을 걸어가다 보면 이렇게 뷰가 좋은 곳에 자리 잡고 앉아서 잠시 여유를 부렸다가
걸어 좀만 더 걸어 들어가면 땅끝탑이 나오고
본인이 땅끝탑이라고 소개하고
나는 여기있다 라고 정보도 주고
그 앞에는 땅끝 점도 있고 땅끝인지 한반도의 시작인지
다시 숙소로 가는 길에 어디서 잘못 들었는지 자꾸 위로 올라가는 느낌이 들었다. 자꾸 높게 올라가는 느낌. 진정한 길치의 모습
정말 의도하지 않았지만. 땅끝 전망대.
전망은 좋더라. 의도하지 않은 새벽 산행
모노래일 타고 하산. 어디서 길을 잘못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올라가지 않았던 것 같은데라고 생각하면서 잘못 온건가 생각했을 땐 중반을 넘게 올라온 시점.! 정말 의도치 않게 좋은 것 보고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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