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육백산에 무건리 이끼폭포를 다녀왔다.
봉준호 감독의 [옥자]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유명해졌다고 한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삼각대에 카메라를 장착하여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은 걸로 보아 출사지로도 많이 유명한가 보다.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아 진짜 등산 안 좋아하는데 평지가 많이 없는 언덕길의 시작이다.
성장이 느린 이끼의 속성을 감안하면 훼손된 이끼는 최소 20년이상을 기다려야 함을 우리 모두 아끼고 사랑합시다.
포장된 길을 굽이 굽이 돌아 올라가다 보면 산길이 나온다. 산길이 나오자마자 힘듬이 몰려와 잠시 쉬어간다
무건리 이끼폭포 가는 길 아직 2.5KM 남았다. 포인트 주는 만보기 어플을 여러게 실행하면서 걸어본다. 여담이지만 토스와 캐쉬워크 매일매일 만보를 걸어 버는 돈으로 2500만 원짜리 차를 사려면 685년 걸린다. 열심히 걸어보자
예전 컬투쇼가 잘나갈대 사연 중에 산에서 큰일 보고 돌을 쌓았는데 나중에 가보니 돌탑이 되어 소원을 비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내용이 이었던 거 같은데 산에 돌탑이 많은 이유가 설마.
길을 걷다가 소나무 한그루가 내 눈에는 너무 멋있어서 사진을 담아봤는데. 실력이 부족해서 일까 원하는 그림이 안나온다. 카알못 오토 모드 카메라 인생
이끼가 자라는 습한기운이 있는 산이라 그런가 뱀 한 마리가 유유히 걸어가는데 솔직히 좀 쫄았다. 물면 어쩌나. 아플 텐데. 세상에 쏘는 곤충과 무는 동물이 가장 무서운 거 같다. 그리고 어렸을 때 이후 동물원 이외의 지역에서 뱀을 보았던 적이 있었던가?
오랜만의 푸르름이라 그런지 눈이 맑아지는 느낌이다. 들어가면서 한 장씩 사진을 찍어본다.
이끼폭포로 가는 계단이 보인다. 내려가면서 생각한다. 어떻게 올라오나.
드디어 도착 사진은 안찍었지만 젊은 친구들 그리고 연배가 있으신 사진을 좋아하는 아저씨들이 삼각대를 펼쳐놓고 사진을 찍는다. 나도 찍어본다.
여기서부터는 사진을 좋아하는 아저씨에게 원포인트 래슨을 받고 찍어본 사진
힘들게 올라왔지만 절경을 보니 피곤함이 사라진다. 무건리 이끼폭포 삼각대를 들고 다시 한번 방문해보고 싶은 지역으로 카카오 지도에 체크포인트를 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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