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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종묘' 가을 막바지 조선의 파르페논 '종묘'에 가다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오늘두여행 2020. 11. 1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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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조선의 파르페논 '종묘'에 가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종묘')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11월에 서울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종묘를 방문하였습니다.

서울에 자리를 하고 있지만 자꾸 눈은 밖으로 돌아서 한 번도 눈여겨보지 못했던 곳입니다.

그냥 어르신들의 휴식터 같은 느낌만 있었는데. 막상 가보니 산책하기 정말 좋은 곳이네요.!

 

 


종묘를 들어가는 입구는 지금 평탄화 작업이 한창입니다.

종묘 전교가 보이네요. 

입장료가 1,000원 신용카드 가능이네요. 종묘에 혼자 왔어요.!

입장권을 내고 들어가면 좌측으로 물품보관소가 있습니다. 무료이니 무거운 짐이 있다면 일단 보관하고 관광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칸이 많지는 않아요


종묘(宗廟) Jongmyo Shrine  (유네스코)
종묘는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던 국가 최고의 사당이다. 조선의 태조가 한양을 새 나라의 도움으로 정하고 나서 짓기 시작하여 1395년에 경복궁과 함께 완공되었다. '궁궐의 왼쪽인 동쪽에 종묘를, 오른쪽인 서쪽에 사직단을 두워야 한다'는 고대 중국의 도성의 원칙에 따라 경복궁의 왼쪽인 이 곳에 자리를 잡았다
-중략-
종묘는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은 2001년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등재되었다. 

라고 설명이 적혀있습니다.

관람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혹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산책을 할 수 있도록 한 바퀴를 돌 수 있게 되어있네요.

산책하기 앞서 정말 햇빛을 받은 나뭇잎의 색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이제 슬슬 산책을 해봅니다. 종묘제례 등 의식을 위해 만든 길이라는 '신로'는 피해서 걸으라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옆에 흙길로 걸어봅니다.


정전 일원(正殿) | Jeongjeon Area

정전은 종묘의 중심 부분으로, 긴 정전의 앞에는 넓은 월대를 두었고 사방으로 담을 둘렀다. 1395년에 신실(신주를 모시는 방) 7칸의 규모로 처음 만들어졌고, 여러 차례 늘려지어 현재는 19칸에 이르는 매우 긴 목조 건물이 되었다. 거친 월대 바닥과 그위로 육중한 지붕이 떠 있는 모습은 숭고하고 고전적인 건축미의 극치를 보여준다. 

신위봉안도에 따르면 좌측부터 태조, 태종, 세종, 세조, 성종, 중종, 선조, 인조, 효종, 현종, 숙종, 영조, 정조, 순조, 문조, 현종, 철종, 고종 순조 19명의 대왕과 그의 황후들의 신위가 19개 칸에 모셔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이 구도로 사진을 많이 찍어서 저도 찍어보았습니다. 길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체험학습을 나왔던 어린이들을 위해 설명을 해주신 선생님의 말씀을 빌리자면, 종묘의 정전을 두고 조선의 파르페논이라고 설명을 합니다. 시대의 차이는 많이 나지만 아마도 조선시대의 왕을 그리스 신과 비교하고 또 기둥을 밖으로 뺀 건축양식에서 아테네의 파르페논과 유사성이 있다고 말씀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 것일까요? 제목으로 뽑아 봤습니다. 조선의 파르페논 '종묘' 


악공천 

종묘제례에서 음악을 담당하는 악공(樂工)과 무원(舞員) 들이 대기하는 장소.

빛이 좋아서 사진을 찍어보았는데 상대적으로 건물이 너무 어둡게 나왔습니다. M 모드 연습 중입니다. 


영녕전 일원 (永寧殿) | Yeongnyeongjeon Area

영녕전은 정전에 있던 신주를 옮겨 모시기 위해 1421년에 지은 건물로, '영녕'은 '왕가의 조상과 자손이 길이 평안하라'는 뜻이다. 원래는 6칸 규모였으나, 여러 차례 좌우에 칸을 만들어 현재 신실은 모두 16칸이다. 가운데 4칸은 태조의 4대조를 모신 곳으로 좌우 협실보다 지붕이 높다  

라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안내된 대로 가운데가 높게 올라가 있는 게 보이네요.

높게 올라간 가운데 4칸 중 왼쪽부터 목조, 익조, 도조, 환조 즉 태조의 4대 조가 모셔져 있고, 좌측부터 정종, 문종, 단종, 덕종, 예종, 인종, 명종, 원종, 경종  등이 모셔져 있습니다.  

영녕전에 모셔져 있는 왕들은 재위 기간이 짧으신 분들만 모신 것 같습니다. 

 

그런 것도 좋지만 종묘에서 느끼는 가을은 너무 좋네요.! 조금만 있으면 앙상하게 가지만 남아 있겠죠?


그 밖에.... (etc...)

진사청 일원 
제례를 치를 때 음식을 마련하던 곳으로 평소에는 이곳에 제사용 집기들을 보관하였다. 

재궁 일원
재궁은 임금이 세자와 함께 제사를 준비하던 곳으로 어재실 또는 어숙실이라고 불린다. 

가운데(북쪽)는 임금이 머무는 어재실, 우(동쪽)는 세자가 머무는 세자재실, 좌(서쪽) 어목욕청

(좌) 임금이 머무는 어재실과 (우) 임금이 종묘에서 타고 다니는 소여

향대청 일원
제례에 바칠 향, 축문, 폐백을 보관하고 제례를 주관하는 제관들이 대기하던 곳이다. 

아직은 상황이 좋지 않아 실내에 들어가는 것은 통제가 되어있습니다. 빨리 이 사태가 끝나야 할 텐데요.

문 밖으로 보이는 단풍이 운치가 있습니다. 


이렇게 한 바퀴를 돌았습니다. 새 한 마리가 감을 먹고 있네요 

가을 막바지에 산책과 단풍놀이 그리고 문화유산까지 즐길 수 있는 종묘는 알찬 공간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 있기 때문에 당연하게 생각한 것들, 지금 이 순간 더욱더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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