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국내여행]서해최북단섬 백령도 여행 - 간판없는 백령도냉면집(그린파크식당) 그리고 백령도에서 뷰가 멋있는 백령하늬해변펜션

오늘두여행 2020. 9. 8. 13:02
728x90
반응형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에 다녀왔다. 태풍과 태풍 사이에 간 여행이라 불안하여 숙소와 렌트를 현장에서 예매하자란 생각으로 일단 배에 올랐다. 에이치해운 하모니플라워호 07:50분 인천여객터미널에서 출발을 하여 소청도, 대청도를 경유하여 약 4시간 만에 백령도 용기포 신항에 도착을 하였다.

 

여객터미널을 나오면 어서오세요 백령도 현판부터 백령도의 마스코트 물범과 심청이 조각상이 있다.

백령도 용기포신항
백령도 마스코트 심청이와 물범
항구 앞의 기암절벽

도착하기 전에 알아본 연꽃마을과 허늬해변팬션을 고민하다가 허늬해변팬션에 연락을 하였다. 숙박과 렌터카를 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한 번에 예약을 할 수 있었다. 백령도에서 렌터카는 항구 앞에 주차장에 항시 주차가 되어있는 듯하다. 

펜션 주인이 차량 키를 들고 나왔기에 어차피 비어있는 방 요금흥정을 시도하였으나 어림없었다. 

대신 맛있는 냉면집을 소개해달라고 했더니 간판 없는 냉면집을 안내해주었다.

 

2020/09/07 - [여행(Travel)] - [국내여행]서해최북단섬 백령도 가는 뱃길 - 에이치해운 하모니플라워호 이용수기

 

[국내여행]서해최북단섬 백령도 가는 뱃길 - 에이치해운 하모니플라워호 이용수기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로 가는 길 하모니플라워호 탑승 이른 세벽 잠에서 깨어 인천여객터미널로 향했다. 서해 최북단 섬인 백령도로 가기 위해서이다. 남쪽의 마라도와 땅끝마을 해남, 동쪽의

yongtravel.tistory.com


마라도는 짜장면, 백령도는 냉면

무한도전에서 마라도 짜장면을 노출되었다면 백령도는 미운우리세끼에서 냉면이 노출되어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냉면만 먹을 수 없기에 펜션 주인 찬스를 이용하여 유명한 집 한 곳만 추천받기로 했다.

 

간판 없는 냉면집. 카카오 맵에서 백령도 냉면이라고 검색을 하면 나오지 않는 집이다. 

자세히 안 보면 그냥 일반 주택 같다. 주차장 들어가는 길에 상호 없이 냉면이라고 되어있다. 하지만 결제를 한 카드 명세서에는 그린파크식당이라고 찍힌다. 지도 맵에서 그린파크식당이라고 검색해보자.

간판없는 냉면집

메뉴는 반냉면, 냉면, 비빔냉면, 수육, 메밀전병으로 단출하게 되어있다.

단촐한 매뉴

수육과 반냉면을 시키고 냉면육수를 좀 달라고 한다. 

백령도 냉면집의 특징은 까나리액젓을 기호에 따라 섞어먹는다는데 있다. 식초와 겨자 그리고 까나리액젓이 테이블마다 세팅되어있다.

까나리액젓

수육이 먼저 나왔다. 배가 흔들려서 운동이 되었는지 배가 많이 고파서 그랬나. 시장이 반찬이란 말이 있듯이 나오자마자 집어 먹었다. 독일에서 넘어온 돼지인데 삶는 것을 잘해서 그런가 부드럽게 넘어갔다. 맛 표현이 서툴지만 단순하게 '맛있었다.' 란 말이 가장 단순하고 정직한 표현이 맞는 것 같다. 

수육

그리고 기대하던 반냉면이 나왔다. 비빔장에 육수가 반 정도 들어가 있어서 반냉면인 것 같다. 하지만 식감이랑 맛은 막국수랑 비슷하다. 기호에 따라 참기름을 두르고 까나리액젓을 넣으면 고소한 향과 감칠맛이 배가 되는 것 같다. 냉면에 까나리액젓은 좀 생각날 거 같다. 


백령도에서 뷰가 멋있는 펜션 백령하늬해변펜션

펜션을 선택할 때 다른 건 없었다. 그냥 뷰가 좋은 곳에서 고기나 구워 먹자가 목표였다. 그러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전방에 건물 하나 없이 바다까지 보이는 펜션을 찾았다. 백령하늬해변펜션이다. 백령도는 알아본 바 펜션에서 렌터카를 같이 운영하거나 예약을 해준다. 펜션과 같이 렌터카를 예약하면서 네고를 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처마 밑에 앉아 이렇게 아무것도 안 하고 바라만 보고 있어도 좋은 곳 여기다.

백령하늬해변펜션

건물 외관은 이렇게 생겼다. 집 앞에는 데크가 깔려있고 앞마당이 넓게 있다. 조경도 잘되어있다. 

백령하늬해변펜션 외관

앞마당에는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게 세팅이 되어있다. 뭐 필요에 따라서는 방 앞에 데크에 설치도 해주는 것 같다.

앞마당

방은 비용에 크기는 다르겠지만 보통 이렇게 생겼다. 그리고 기본적인 취사장비는 구비되어 있다. 침구류도 잘 챙겨준다. 

창문도 널찍하고 크기 때문에 방에 누워서도 확 트인 전망을 볼 수 있다.

실내에서 본 외부풍경

그리고 슬슬 걸어 나가면 철책을 넘어 바닷가로 가서 수렵채취 체험이 있다고 경험해보지는 않았다. 저 멀리 굴을 캐고 있는 아주머니들이 보인다. 군사지역이라 적선이 들어오지 못하게 바리케이드 역할을 하는 철제 구조물이 있다. 

펜션에서 좀 나가면 보이는 바닷가


백령도 펜션에서 바비큐를 한다면 고기류는 뭍에서 사 가지고 가길 권합니다.. 백령도에서 취급하는 고기도 다 인천에서 들여오는 물건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도축장이 있었으나 폐쇄가 되었다고 합니다. 도민들이 민원을 넣고 있다는 얘기는 들었으나 다시 오픈할지는 모르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깨달은 사실은 섬이라고 무조건 해산물이 넘쳐나는 것은 아니다라는 사실입니다. 현지인 얘기로는 백령도는 농업을 더 많이 한다고 합니다. 백령도에 수산시장 혹은 공판장 같은 것이 없는 이유가 그래서 인가 싶네요. 그래서 보통 해산물을 사 먹을 때는 횟집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횟집 중에 회병대 횟집이 유명한데 주인이 제주도에서 백령도로 넘어와서 운영을 하다는데 해산물을 직접 공수하는 횟집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휴무 중이라 이용을 하지 못했습니다.

펜션 주인아저씨 말이 해산물은 미리 주문을 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준비를 해준다고 합니다.


펜션에 가면 기본을 해야 할 일 바비큐. 수산시장이 없어서 횟집에서 사 온 가리비와 삐둘이를 센 불에 먼저 구워 먹고 불이 은은해지면 한돈 삼겹살을 구워 먹는다. 

가리비와 삐뚤이

한상을 끝냈을 무렵에 칠흑 같은 어둠에 보름달 빛이 바다를 비추고 있다. 날씨도 좋고 바람도 좋고 달빛도 좋은 기분 좋은 밤이 이었다.

보름달과 바다

이렇게 하루가 흘러갔다.

728x90
반응형